교대역 맛집 평양냉면 - 서관면옥

교대역 주변 평양냉면 맛집인 서관면옥

교대역 근처로 출동한 날 언젠가 저장을 해 둔 맛집 리스트를 찾아보았다. 그중에서 갑자기 평양냉면이 눈에 들어와서 서관면옥을 찾아서 갔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더니 가게 입구에 싸인들이 많이 있었다.  BTS의 아버지 방시혁, 신동엽, 지진희, 동방신기 창민의 싸인도 보였다. 

 

그때가 아마 1시 40분쯤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10분 정도 대기 시간 후 입장을 했고, 2시가 브레이크 타임 전 라스트 오더 시간이라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셈이 되었다. 휴우 다행이다. 맛집 찾아갔는데 브레이크 타임 걸리거나 휴무이면 들떴던 마음이 풍선 바람 빠지듯 순식간에 빠져나가 기운이 없어진다. 배도 고픈데 절망적인 상황은 정말 최악이다. 흑흑

 

평양냉면 맛집 하면 보통 오래된 가게의 느낌을 주기 마련인데 이 곳은 한옥의 느낌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서 트렌디 한 분위기였다. 도착해서 바로 평양냉면, 골동냉면 그리고 한우 수육을 주문했다. 평양냉면은 물냉면으로 메밀면이 아주 구수했다. 그리고 육수 자체가 너무 무겁지 않아서 평양냉면 초보자도 잘 즐길만한 맛이었다. 가장 최근에 갔던 평양냉면 맛집 필동냉면과는 또 다른 맛이었으며 이곳이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국물을 계속 들이켜게 하는 그런 맛, 입이 즐거웠다. 

 

평양냉면

골동냉면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들기름 막국수를 생각하면 되겠다. 순메밀면에 무나물, 버섯, 들깻가루, 김, 버섯을 넣고 저온 압착한 들기름과 간장에 고소하게 비벼 먹는 것이다. 향부터 아주 고소해서 비빌 때부터 이미 코 안에 향이 풍성 해 진다. 메밀면도 100% 순메밀 면이라 면 자체도 고소해서 고소함의 절정인 한 그릇이다.

 

골동냉면

마지막으로 한우수육이다. 옛날 선비들의 면상에 든든함을 준 것이 한우수육이었다고 한다. 현명하신 조상님들, 역시 고기는 진리다. 따뜻하고 보들보들 너무 맛있었다. 더 여럿이서 방문했다면 만두랑 녹두 빈대떡도 주문했을 텐데 다음번에는 꼭 나머지 메뉴들도 도전해 봐야겠다. 어느 하나 빠지는 맛없이 전부 다 추천할만한 그런 맛집이다. 평양냉면 도장깨기 한다는 친구에게 알려줘야겠다. 

한우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