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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홈트, 나의 서투른 시작

by 여름샐러드 2021. 11. 30.

서툴렀던 나의 홈트 그 시작

 

홈트를 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구나 홈트를 생각 하지만 사실 운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돈을 들여 억지로 나를 운동하는 곳으로 보낸다.

헬스클럽을 가든 실내 골프장을 가든 요가를 하든 테니스를 치러 가든 등등 아무튼 다양한 운동을 하러 어느 곳으로 나를 억지로라도 보낸다. 

사실 내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기 때문에 운동을 배우려는 목적 플러스 어떻게라도 내 몸이 운동을 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홈트를 한다고? 집에서? 그렇다면 내 스스로 자발적 운동을 한다? 그래 시작은 할 수 있지! 근데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나의 경우에는 사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체력적으로 좋은 사람도 아니다. 운동에 관심은 있으나 초보자이다. 

언젠가 한번 나도 홈트? 하면서 열심히 한 적이 있다. 몇 년 전의 일이다.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외국 트레이너 영상을 알게 되어 따라 해 보았다. 어후 어후 소리가 절로 나고 사실상 유튜브의 중간 광고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 그리고 그 영상은 약 30분 정도의 영상이었고 앞뒤 인사말 빼면 실상 20여분의 운동 영상이었다.

첫날과 그 다음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정말 호기롭게 시작해 보았는데 동작을 다 따라 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고작 30분짜리 영상

하나에 땀이 줄줄줄 흘렀다. 나는 땀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문제는 다음날이다. 하아..... 다음날 아침 나는 눈이 뜨기도 전에 알아차렸다. 큰일이다. 내 몸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파. 그리고 몸을 일으켰다. 샤워를 하러 가는 길이 천리 같았다. 후아! 근데 나는 출근을 해야 했다. 그냥 다시 눕고 싶었다. 나는 왜 이런 걸 주중에 시작했을까? 쓸데없이 동기부여는 왜 주말이 아니라 주중에 돼서 말이지 왜 하필 이럴 때는 시작을 빨리 했지? 싶었지만 이미 벌어진 일. 

힘든 샤워를 마치고 출근했다가 다시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정말 험난한 하루였다.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는 짤이 있었다. 로봇이 덜덜덜 거리는 짤. '운동을 과하게 하고 난 다음날의 나'로 대표되는 아주 유명한 짤이 있는데 정말 그때의 나와 너무나 똑같은 모습! 로봇, 너는 나였다. 

 

홈트
홈트 후 나야나